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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0주년 유한양행 "나눔·공유 앞장"

이정희 사장 "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





유한양행이 창립 90주년을 맞아 나눔·공유에 앞장서는 장수 기업이 되겠다는 새 비전을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17일 충북 오창공장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90주년 기념식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정희(사진) 유한양행 사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유한양행의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윤리 경영, 고객 만족 경영, 노사 간 화합의 신뢰 관계를 중시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나눔과 공유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그레이트 유한, 글로벌 유한’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제약사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이윤과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포부다.

유한양행은 1926년 고(故) 유일한 박사가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일제강점기 결핵 치료제, 항균제 등 필수 의약품을 출시해 토종 제약 기업으로 성장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창립자인 유 박사는 1971년 타계하면서 유언으로 보유하던 유한양행 주식 전부를 공익법인인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증했다. 해당 법인은 1976년 재단법인 유한재단과 학교법인 유한학원으로 분리됐다. 이후 유한양행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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