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는 ‘어르신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문화여가, 건강 및 효도문화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어르신 행복 100세 마스터플랜’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스터플랜 5대 핵심분야는 모던한 카페형 열린 경로당 조성, 고독사 걱정 없는 안심 싱글 노후사업, 어르신의 건강과 행복추구 청춘 프로젝트 사업, 지역사회 공감을 통한 동행복지 사업, 세대가 공감하는 효도문화 확산 사업이다.
서초구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먼저 내년까지 28억여원을 들여 서초 3동과 말죽거리에 카페형 열린 경로당을 만든다. 시니어 오피스, 볼런티어룸, 카페, 주민개방시설, 옥상텃밭 등이 있는 현대식 공간이다.
기존 구립 경로당 30곳도 리모델링해서 카페형으로 바꾸고 독거노인을 위한 생일상, 치매예방 백세공놀이, 미술소통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다. 사립 경로당 등 132곳에서 보건소와 생활체육회 등과 함께 영화관,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독사 없는 안심 싱글 노후를 위해 은둔형 노인들을 찾아 생활 필수품 등을 지원하는 ‘별이 빛나는 사이’ 사업을 한다. 야쿠르트 배달원, 철물점 주인 등 162명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을 찾는 별지기가 된다.
하수구 막힘 등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출동 핸디맨’ 사업도 한다. 기업이나 병원, 방송 등과 제휴해 효 세탁방, 효 주치의, 독거 노인 안부를 묻는 서초온에어 사업 등도 한다.
노인들이 신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곡동에 4억여원을 들여 10월에 신개념 어르신 전용 복합문화공간을 연다. 이곳에는 효카페, 실버영화관, 안마실, 힐링온돌방, 건강댄스교실, 추억의 도시락 식당, 추억 사진관, 강의실, 동아리 등이 들어선다. 문화, 예술, 법률, 의료 등 전문직 노인을 위주로 실버 재능 기부단을 꾸린다.
종교시설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연계한 현장노인복지관도 운영한다. 백석예술대 등 3개 대학과 협력해 캠퍼스형 늘푸른대학을 만든다.
어린이 효도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효도 문화를 조성하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효도가게를 올해 100호점까지 만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베이비부머 등 은퇴한 신노년층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어르신 복지정책 패러다임이 변환하는 시점”이라며 “열린 경로당으로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가 살아 숨쉬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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