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5월 산업생산이 0.4% 하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4월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0.7%에서 0.6%로 수정 발표됐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0.4% 감소하며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보처리(0.7%)나 화학(0.6%) 같은 일부 업종만 지난달 생산이 늘어난 대신, 자동차와 관련제품(-4.4%)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달의 전체 산업 설비가동률 역시 74.9%를 기록하며 다시 75%선 아래로 내려섰다. 제조업 설비가동률도 74.8%로 처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반등했고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주춤했지만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부진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미국 제조업의 성장을 막고 있음이 지난달 산업생산 지표에서 확인됐다고 풀이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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