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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코 앞에···초등 5곳 중 1곳 신입생 10명 이하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 3년 연속 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도 1970년대의 40%수준에 불과해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올해 신입생이 채 10명도 되지 않았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93곳에 달했다./연합뉴스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한 곳은 올해 신입생이 10명도 되지 않아 ‘인구절벽’이 현실화한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인구절벽’이란 생산 가능한 인구인 15세~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개념을 제시한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해리 덴트는 한국이 2018년경 인구절벽에 직면해 경제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리 덴트의 말처럼 한국의 저출산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3일 학교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 서비스에 올라온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생 수를 공시한 전국 초등학교 6,218곳 중 1,395개교가 신입생이 10명 미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10명 미만의 입학생을 받은 셈이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93곳에 달했다.

중학교는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분교 포함)가 337개교였고 이 중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11곳이었다. 초·중·고교 전체로는 1,748개교, 입학생 수 공시 학교 1만1,806곳 중 14.8%의 신입생이 10명 미만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국의 학교당 평균 입학생 수는 초등학교 70명, 중학교 147명, 고등학교 252명이다.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2014년 77명, 지난해 73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7년부터 감소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노인 인구 비율은 2050년 37.4%까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66조원을 쏟아 부었으나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5,300명으로 1970년대의 40% 수준에 머물렀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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