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살인사건에 이어 사패산 살인사건도 ‘강도살인사건’으로 잠정결론이 났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사패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정모(45, 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경 의정부에 위치한 사패산에 홀로 등산 온 피해자 정모(55 여)씨의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목을 조르고 머리를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등산객의 돈을 빼앗으려고 산에 올랐다”면서 “옷을 벗기고 간 것은 그러면 쫓아오지 못할 거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정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주위에서 발견된 체모도 피의자 정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도살해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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