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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올랜도 총기난사]용의자는 아프간계 미국인

수사당국,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연계 가능성 집중 수사중

미국 플로리아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20대의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 신원이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따라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중이라고 WP는 전했다.

마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뉴욕에서 출생했으며, 최근까지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루시는 사건이 발생한 올랜도에서 125 마일 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는 2009년 결혼했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는 특별한 범죄기록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조사팀장인 론 호퍼는 “우리는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존 미나 올란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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