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TPC(파70·7,24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를 쳤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내려갔던 그는 공동 5위로 회복하며 역전 우승 가능권에 재진입했다. 단독 선두 대니얼 버거(미국·10언더파)와는 4타 차.
베테랑 필 미컬슨과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가 공동 2위(7언더파)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PGA 투어 통산 42승을 거둔 미컬슨은 2013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리게 됐다. 선두 버거는 지난해 데뷔한 2년 차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존경하며 자란 버거는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플레이 대회 때 미컬슨에게 30cm 퍼트에도 컨시드(속칭 OK)를 주지 않은 일로 화제가 됐다. 우즈와 미컬슨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D.A 포인츠(미국)도 공동 2위에 함께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