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서 머리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받아내 공분을 산 미용사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미용실을 수사 중인 충북 충주경찰서는 9일 탈북민(북한이탈주민) 등이 추가 피해를 입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 미용실은 한 탈북민에게 두 차례에 걸쳐 머리 관리 클리닉 시술을 해주고 33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시술 내용과 요금 지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탈북민은 경찰에 “미용실 원장에게 요금을 물었으나 머리 손질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얘기를 안 해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내 물정을 잘 모르는 탈북민을 상대로 해당 미용실이 부당한 요금을 청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최초 피해자 이모(35·여)씨 외에 다른 장애인 두 명도 조사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두 차례 요금으로 32만5,000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고액의 요금을 부당하게 청구 당한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0일 이 미용실의 카드사 거래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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