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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 스트리트' 50만 돌파

입소문 효과로 아트버스터 위력 입증

싱 스트리트가 50만 관객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영화 ‘싱 스트리트’ 스틸 이미지




영화 ‘싱 스트리트’가 개봉 21일 만에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싱 스트리트는 전날 280개 스크린에서 571회 상영돼 50만 관객을 돌파한 50만3,436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싱 스트리트는 영화 ‘원스(2007)’, ‘비긴 어게인(2014)’을 만든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 영화로, 첫 눈에 반한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위해 인생 첫 번째 노래를 만든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의 설레는 감정을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원스와 마찬가지로 싱 스트리트 역시 아일랜드를 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더블린의 아름다운 색채와 카니 감독의 음악 센스를 엿볼 수 있어 OST가 각종 차트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싱 스트리트는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다양성 영화 흥행 순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 주인공들이 방한해 화제가 됐던 ‘나의 소녀시대’는 관객 수 38만여 명을 넘겨 2위를 차지했고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캐롤’이 31만 7,070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싱 스트리트는 아직 상영 중이라 당분간 아트버스터 흥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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