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 루키 선발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국내 신인선수들에 대한 구단의 선수 지명 순위 추첨과 선수 지명이 이원화돼 다른 날짜에 실시된다.
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단의 지명 우선 순위 추첨과 선수 지명을 같은 날 하던 종전 방식에서 일정 기간 여유를 두고 선수를 지명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7일 신인 선수 선발이 이뤄지지만 구단들은 이에 앞서 선수 지명 순위를 정한다.
구단들은 2015-2016 시즌 팀 성적을 기준으로 한 확률 추첨을 통해 선수 지명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선수를 선발한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가 택한 선발 방식이기도 하다. 구단들이 지명 순위를 정하는 날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KBL은 “구단들이 먼저 지명 순위를 정한 뒤 팀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6-2017 시즌엔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 등 대어급들이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10개 구단들이 치열하게 머리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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