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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인 4∼5명 부통령후보군…경선 경쟁자 포함”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러닝메이트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4∼5명의 정치인 중 부통령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적어도 1명의 옛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정인을 거론하지 않았다. 정가에서는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이 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생각하는 부통령 후보 중 2명이 명망높은 군 출신 인사라면서 “군 출신 인물들을 최종 낙점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세계 최고의 협상가들이 필요하다”며 정부 요직에 기업인 출신을 발탁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고,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에 대해서는 “국경 문제에 대해 매우 유능하다”며 “(정부의) 매우 높은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멕시코계인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방법원 판사에 대한 트럼프의 비판에 대해 “교과서 정의 그대로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대해 “그는 좋은 사람이다. 폴과 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앞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어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자금과 관련해서는 “나는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만큼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TV에서 아주 많은 인터뷰 요청을 받는다”며 “그만큼의 액수를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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