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웅동지역과 두동지역이 복합관광·첨단물류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경남도가 글로벌 테마파크를 추진하다 무산된 곳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직접 추진하게 된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밝혔다. 진해 웅동지구는 225만㎡ 규모로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에서 골프장(36홀), 호텔(1개 동, 80실), 리조트 빌리지(17동)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2017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단계로 2018년까지 스포츠파크(야구장 4면),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아웃렛, 오토캠핑장, 외국인 학교, 외국인 병원을 조성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2단계 사업을 위해 이달 중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가 주최하는 상하이 아시아 어트랙션 엑스포를 방문해 사업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글로벌 테마파크에 포함됐던 60여 만㎡ 규모의 웅천·남산지구는 산업물류용지로 변경 추진한다. 기존 산업·관광지구였던 70여 만㎡ 규모의 와성지구도 산업물류용지로 바꾼다. 이는 늘어나는 부산신항의 물동량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다.
박구원 경자청 경남본부장은 “당초 계획보다 업그레이드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며 “경남도와 (주)진해오션리조트, 경남개발공사, 창원시와 긴밀한 협조를 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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