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하는 글을 SNS에서 퍼 날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아나운서 정미홍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김종복 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씨는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었고 글을 옮겨왔을 뿐 직접 작성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인 해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해당 글을 리트윗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지난 2013년 2월 자신의 트위터에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하며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가 올린 글에는 “민족문제연구소 구성원은 거의 모든 구성원이 극도의 종북이거나 간첩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검찰은 정 씨가 허위 사실의 글로 민족문제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정 씨를 재판에 넘겼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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