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형 그룹 아이오아이의 첫 번째 공식 활동이 종료되자, 각 소속사별 개인 활동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면서 팬들의 볼멘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젤리피쉬 측은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세정, 강미나가 소속된 걸그룹을 6월 말 선보인다. 6월 말을 데뷔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오아이를 매니지먼트하는 YMC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오아이는 올해 12월까지 활동을 하지만, 그 안에 얼마든지 별도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계약 조건을 밝혔다. 따라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개별활동은 위반된 사항은 아니지만 팬들의 입장은 조금 다른 상황.
지난달, 멤버 정채연 역시 기존 다이아 활동과 아이오아이 활동을 병행한다는 입장을 밝혀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겹치기 활동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
이에 김세정을 비롯한 멤버들은 정채연의 상황에 직접적으로 ‘응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에서 김세정은 정채연에게 “요즘 많이 힘들 텐데 힘든 거 우리한테 마음껏 털어놔도 되니까 멀쩡한 척 하지 않아도 된다”며 “너의 길을 응원한다. 사랑한다”고 언급했다.
정채연에 이어 김세정, 강미나의 개별 활동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자, 아이오아이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팬들 입장에선 아이오아이가 1년만 활동하는 시한부 그룹인 만큼 이 기간만큼은 아이오아이 활동에만 온전히 집중하기를 바라기 떄문. 그들은 아이오아이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합류 소식으로 김세정의 ‘택시’ 발언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은 “김세정 역시 정채연의 상황이 미래 자신의 모습이라 공감한 것 아닌가”, “1년 밖에 안 되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나고 데뷔하면 안 되는 건가” 등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각에선 “연습생들이 무슨 힘이 있나. 소속사 지시에 따를 뿐이지”, “아이오아이 휴식 기간에 개별활동하는 건 문제 없다” 등의 그들의 행보를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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