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가 돌아왔다’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1회는 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보였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첫 방송 직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평받은 것은 물론 다음날인 7일 오전까지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1회에서는 양백희(강예원 분)가 딸 신옥희(진지희 분)와 함께 18년 만에 섬월도로 돌아오면서 조용했던 섬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백희는 자신과 딸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했으나, 섬마을 사람들에게 너무나 강렬하게 각인돼 었던 자신의 화려한 과거와 그 18년 전 모습을 빼닮은 신옥희 때문에 그럴 수 없었던 것.
백희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온동네에 퍼졌고, 섬에 오자마자 담뱃불로 화재를 일으킨 옥희는 동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모부터 언행까지 베키파 초대 짱 백희의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시키며 사고를 치는 옥희 때문에 백희는 어쩔 줄 몰라했다. 옥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약 베키파 19대 짱으로 등극하는 등 온마을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했다.
이렇듯 모녀로 분한 강예원·진지희의 강렬한 등장과 함께 섬마을 아재 3인방 역을 맡은 김성오, 최대철, 인교진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애틋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이들 3인방은 옥희가 도둑으로 몰려 파출소에 끌려갔을 때도 마치 자신의 일인 듯 발 벗고 나서며 ‘친구 딸’ 이상의 관심을 갖었다.
특히 옥희의 나이에 유별난 관심을 보이며 17세라는 사실에 안도했던 이들은 파출소에서 사실 옥희가 18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백희와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백희가 돌아왔다’ 2회는 7일 밤 10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KBS2]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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