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통상 1~2m인 센 강의 수위는 5~6m에 다다라 3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폭우로 파리의 루브르 박물과과 오르세 박물관, 국립도서관, 그랑팔레 등 주요 명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루브르 박물관은 ‘모나리자’를 비롯해 지하창고에 있는 예술품 25만점을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상층으로 옮겼다.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한 조치다.
정부 시설 대피 계획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대규모 홍수에 대비해 대통령 집무실 등 주요 시설을 옮기는 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의회와 외무부 건물이 위험한 상태라고 프랑스 국가안보사무국(SGDSN)은 전했다.
현지에서는 홍수로 불어난 물이 완전히 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폭우는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 내려 현재 홍수에 따른 유럽 내 사망자는 16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 역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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