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벌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인 2회말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강정호는 에인절스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6구째인 시속 134㎞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비거리가 약 133m(436피트)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다.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스타를링 마르테와 합작한 ‘백투백 홈런’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날 에이스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3⅓이닝 만에 10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면서 2-9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마르테가 0-4로 밀리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비거리 약 119m(390피트) 좌월 솔로포를 날리자, 다음 타자인 강정호가 연달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콜 해멀스를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인 우월 3점포를 터트리고 5경기 만에 추가 홈런을 만들었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력을 이어갔다.
2-7로 밀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강정호는 위버의 7구째인 시속 119㎞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찌르는 2루타를 쳤다.
이는 강정호의 시즌 20번째 안타, 시즌 6번째 2루타다.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지만, 숀 로드리게스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득점권에서 맞은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2-7이 이어진 6회말 1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에 7회초 2점을 더 잃어 2-9가 된 8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차례가 돌아왔지만, 강정호는 그레그 마흘리에게 공 3개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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