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들을 전진배치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김영환 사무총장이 맡았다. 부좌현 사무부총장과 황인철 조직담당 사무부총장 등 3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임명됐다. 8명의 임명직 위원은 모두 원외인사의 차지가 됐다. 김종현 동아대 교수,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 유영업 청년위원장, 이옥 여성위원장, 박종범 대전시당 사무처장, 안귀옥 여성변호사, 김지환 경기도의원, 이영훈 전 JC중앙회장 등이 임명직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전진배치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부산내일포럼을 이끌었던 김종현 동아대 교수와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이옥 여성위원장, 대전내일포럼에 몸담았던 박종범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은 모두 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조강특위는 당의 지역위원장 인선 기준을 세우는 등 조직 정비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전당대회를 비롯한 당권 재편 과정에서 안 상임공동대표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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