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2일 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04~2010년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으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를 총괄한 그는 이날 1시 40분 검찰청사에 출두해 “롯데 제품으로 피해를 본 가족과 유가족께 어떻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제품 개발책임이 컨설팅업체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롯데는 책임이 없다는 뜻인가’, ‘유해성이 있다는 보고를 사전에 받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판매 당시 영업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2010년부터는 롯데마트 대표 이사를 맡았다. 검찰은 이날 그를 상대로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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