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로부터 총 35억 달러(4조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는 최근 끝난 투자 라운드의 일부로, 기업가치는 625억 달러(74조6,000억 원)로 평가됐다고 우버는 설명했다. 이는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최고의 평가금액이다.
펀드를 이끄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무총장은 우버의 등기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우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회사는 중동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버 승객 중 80%는 여성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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