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던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종목)을 심의해 승인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해 9월 IOC에 해당 5개 종목을 정식종목 후보로 추천했다.
IOC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릴 129차 총회에서 이들 5개 종목을 일괄 투표에 부쳐 도쿄올림픽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IOC 집행위에서 승인한 사항이 총회에서 거부되는 일은 드물어 이들 종목은 이변이 없는 한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종목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야구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3위를 기록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거둬 국내 야구계와 팬들도 관련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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