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오랜만이다. 지난 몇 달 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며 전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유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보수 혁명·공화주의’를 주장하며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 의원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유 의원은 “사실 자주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매우 아쉬웠다”며 4.13 총선 이후 지켜오던 침묵을 깼다. 유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1일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봄이 곧 올 것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쓴 이후 4개월 만이다.
유 의원은 자신의 성균관대 강의 동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 의원은 “어제 오랜만에 성균관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했다”며 “제가 늘 주장해오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헌법 가치를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화주의 철학에 기초한 보수혁명을 해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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