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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79억달러 매각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분 79억달러(약 9조4,0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 3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2000년부터 이 회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5월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자본 유동성을 높이고 부채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알리바바 지분을 일부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매각이 이뤄지면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율은 28%로 낮아진다.

소프트뱅크는 매각 예정인 지분 중 50억달러어치를 3년 안에 알리바바 주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신탁증권 발행 방식으로 처분하고 20억달러어치는 알리바바 측에 직접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4억달러어치는 알리바바 임원들로 구성된 협력사 알리바바파트너십에, 5억달러어치는 익명의 국부펀드에 넘긴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번 주식 매각에도 양사 간 관계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식을 매각해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소프트뱅크 임원 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는다. 한편 이날 지분매각 발표로 미국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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