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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발표 초읽기> TK "부산, 5개 시도 합의 준수" 목소리 높여

갈등 고조되는 영남

"무분별한 성명·유치기원 행사 등 공공연한 정부 압박 말아야" 비판

영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경남과 경북, 대구·울산시는 부산시의 신공항 유치 활동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개 광역단체는 지난 2014년 10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모여 채택한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 내용을 준수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시 부산시를 포함한 영남권 5개 시도는 국토교통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결과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입증된 만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기 건설되도록 노력하고 정부의 용역 결과를 수용하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남도를 비롯한 대구·경북·울산시가 부산시의 유치 활동 중단과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을 준수하라고 촉구하는 등 지역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부산시가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토부 용역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에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끌어들여 공공연하게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달 17일 홍준표 경남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 영남권 4개 시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부산시와 부산지역 정치권에서 5개 시도 간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신공항 유치를 위한 각종 성명서 발표와 유치 기원행사 등을 막무가내식으로 무분별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밀양시의회도 지난달 31일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한 점 의혹 없이 가장 과학적이고 공정한 검정평가로 조속히 신공항 입지 대상지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밀양=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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