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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성관계 후 폴란드 도피…영화감독 폴란스키 美로 인도되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처벌을 피해 고국 폴란드로 피신한 유명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83·사진)에 대해 폴란드 정부가 미국 인도 허용 방침을 밝혔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즈비그뉴 지오브로 폴란드 법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명인사라는 지위로 특권을 누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미국으로 인도돼야 할 것으로 믿는다”며 폴란스키의 미국 인도를 불허한 지난해 판결을 번복하도록 법원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977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3세 소녀에게 술과 약물을 먹여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과의 플리바게닝, 즉 유죄협상제가 법원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듬해 미국을 떠나 40년 가까이 도피 상태에 있다.



미국은 폴란스키 감독이 폴란드에 도착한 뒤 그의 인도를 요구해왔다.

폴란스키 감독은 영화 ‘차이나타운’ ‘피아니스트’ 등을 제작한 유명 영화감독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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