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에서 수억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에 따르면, 해킹된 사이트는 마이스페이스, 링크트인, 텀블러 3곳이며, 유출된 정보는 약 6억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를 빼낸 해커는 ‘피스’(Peace)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인물이며, 현재 마이스페이스 사용자 3억6,000만 명의 이메일 주소와 암호를 인터넷에서 판매하려고 시도중이다. 그가 요구한 가격은 6비트코인(약 380만원)이다. 이 해커는 지난 주 링크트인 사용자 1억6,400만 명의 정보 판매하려고 시도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또 텀블러에 2013년 초 이전에 가입한 6,500만 명의 회원정보도 50달러(18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해커가 어떻게 마이스페이스와 링크트인 회원들의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이스페이스 모회사인 미 언론사 ‘타임’은 보안사고 발생 사실을 인정했다. 타임은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지난 2013년 6월 이전에 가입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텀블러를 운영중인 야후측은 보안사고 발생 사실을 인정했으며, 피해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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