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The Handmaiden, 2015)가 1일 국내에 개봉하면서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몰려오고있다.
‘아가씨’는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김혜숙, 문소리 등 탄탄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매혹적인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한 개봉 전부터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적인 동성 베드신이 연일 화제로 떠오르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화려한 배우들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뽐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이용녀는‘아가씨’에서도 독특한 연기로 신스틸러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져 어느 장면에서 어떤 캐릭터로 등장할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박찬욱 감독은 작년 9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친절한 용녀씨’ 편에 출연해 “이용녀 선생님은 무시무시하다고도 할 수 있고 소녀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흔히 공존하기 어려운 모습이 한 얼굴과 한 사람의 연기 안에 다 들어있었다”라며 이용녀에게 극찬을 보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친절한 금자씨’ 만들 때 연락을 드렸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아예 이용녀 선생님을 생각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밝히며 배우 이용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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