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자동차협회연합회는 1일 5월 한달 간 판매된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차가 9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0%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실제 연비와 다른 수치를 내걸어 소비자에게 판매한 이른바 연비조작 사태가 불거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일부 경차 모델을 공급받았던 닛산자동차도 작년 5월에 비해 76.8% 뒷걸음질친 3,105대를 파는 데 그쳤다. 두 회사는 연비조작이 발각된 4월 20일부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4개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아울러 연비시험 데이터를 정해진 방법과 다른 식으로 측정한 스즈키도 3만8,094대를 판매하는 데 머물러 15.4%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일본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경차 판매대수는 전년에 비해 14.3% 하락해 총 10만7,834대가 팔려나가며 17개월 연속 전년대비 하락한 실적을 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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