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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자손이면 뭐하나, 월급도 못 받는데'

덴마크, 왕실 자손 연봉지급 제한 추진

마르그레테 2세 여왕 등 덴마크 왕가 사람들이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마리 왕세자빈(왼쪽부터), 펠릭스 왕자, 프레데릭 왕세자, 크리스티앙 왕세손, 마르그레테 여왕, 니콜라이 왕자, 헨리크 공, 요아심 왕자, 이사벨라 공주




덴마크가 국가연봉을 지급하는 왕실의 자손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덴마크 정가에서는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손자·손녀 8명 가운데 누구에게 연봉을 지급해주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장손이자 프레데릭 왕세자의 아들인 크리스티안 왕세손에 대한 연봉 지급은 합의가 이뤄졌으나, 크리스티안 왕세손의 세 동생과 여왕의 둘째 아들 요아킴 왕자의 네 자녀는 연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왕세손 이외의 손주들에게는 연봉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정치인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왕실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현재 1억 크로네(약 178억원)를 웃돌고 있다.



왕실 보조금 논란은 여왕의 차남 요아킴 왕자의 맏아들인 니콜라이 왕자의 18세 생일이 다가오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1849년∼1995년에는 왕위 계승권자들과 그 배우자에게만 국가가 재정 지원을 했으나 차남 요아킴 왕자가 결혼하면서 규정이 바뀌었고 현재 많은 정치인이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야콥 엘레만-옌센 대변인은 “이대로 가면 몇 세대 안에 수백명의 왕자와 공주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연봉지급에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프레데릭 왕세자가 자녀들에게 봉급을 지급하기 보다는 왕세자가 자신의 봉급을 자녀들과 나눠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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