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오후11시30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한국은 이니에스타의 스페인과 맞닥뜨린다. 전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현재 6위) 스페인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배제했지만 그래도 강하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드 피케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고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 로드리게스(이상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간판들도 있다. 페드로는 30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A매치 기록을 56경기 17골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도 한국전 출전이 확실시된다.
FIFA랭킹 54위의 한국은 스페인으로서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상대전적에서도 3승2무로 스페인의 절대 우세다. 2002한일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로 한국이 이겼지만 공식기록은 무승부다. 스페인은 그러나 느슨한 경기를 할 것 같지는 않다. 유로2016(유럽선수권) 직전에 벌이는 평가전이기 때문이다. 6월1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의 월드컵’ 유로2016에서 스페인은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한국 대표팀이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다. 손흥민(토트넘)은 “스페인은 수비수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도 “지는 게 싫다. 이기고 싶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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