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특별대국이 펼쳐진다. 가수 김장훈과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대국이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장훈과 이세돌 9단이 다음 달 말 독도에서 바둑 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바둑 보급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대국 일자는 6월 28~30일 사이로 예상되며 날씨에 따라 독도 입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확정되진 않았다.
공연세상에 따르면 이번 대국은 2인 1조의 페어 바둑 형식으로 치러진다. 김장훈과 여류기사가 한 팀, 이세돌 9단과 여자 아마기사가 한 팀을 이룬다.
스폰서십을 통해 받은 후원금은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차등 지급하고 상금은 전액 기부된다. 공연세상 측은 참가 대국자, 상금 규모와 후원 용도 등이 정해지는 대로 따로 알릴 계획이다.
이번 대국은 김장훈이 이세돌 9단에 제안해 성사됐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독도에서의 특별대국 제안에 대해 이세돌 9단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냐”며 흔쾌히 응했다고 공연세상 측은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기원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에 객원 해설자로도 나선 바 있다. 한국기원 공인 아마추어 6단으로 연예게 대표 바둑 애호가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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