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짜리 아파트가 생긴다.
AP는 센트럴파크 남쪽 카네기홀 인근에 70층 높이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펜트하우스가 2억5,000만 달러에 매매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파트 개발업체가 뉴욕 주 법무장관실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4개 층이 하나로 만들어진다. 연 면적은 2,137㎡로 침실 16개, 화장실 17개, 발코니 5개, 거대한 테라스가 포함돼 있다. 북쪽에 인접한 센트럴파크는 물론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월 관리비만 최소 4만5,000 달러, 연간 세금은 67만5,000달러다.
개발업체가 예상하는 가격에 판매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진 뉴욕 ‘원57(One57)’의 펜트하우스가 2년 전 1억50만 달러에 판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미국인보다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부호가 아파트의 주인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욕 최대 주거용 부동산중개업체인 더글라스 엘리먼의 글로벌마켓담당 부회장 리처드 조던은 “혼란스러운 나라의 투자자들에겐 피난처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은 미국 시장을 좋아하고 뉴욕과 사생활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 부동산회사의 존 버거는 “글로벌 구매자들은 이들 부동산을 새로운 ‘스위스은행 계좌’로 여긴다”고 전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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