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철수, 구의역 사고 피해자에 "여유 있었다면" 발언 논란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돌려 vs 추모의 뜻으로 봐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스크린도어 사고 관련 발언에 논란이 제기됐다./안철수 대표 트위터




안철수(54)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추모의 뜻을 전하면서 “그 사람에게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했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30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추모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20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이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다가 당한 참담한 일”이라며 “이미 여러 사람이 똑같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안 대표는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라며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안 대표가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의 여유 탓으로 치부한다는 견해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견해가 충돌한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블루칼라에 대한 안 대표의 생각을 알게 됐다’며 실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안 대표는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새로운 글을 올렸다.

새 글에서 안 대표는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한다”며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위험을 줄여줘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픈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