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규(사진) 리얼티뱅크(RB)감정평가·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달라진 부동산 시장 상황에 맞춰 부동산서비스도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부동산 종합서비스회사인 일본 ‘미쓰이부동산’이 수요자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부동산 각 영역을 넘나드는 융합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황 대표는 지난 2010년 RB감정평가법인과 부동산중개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2014년 임대관리회사도 세웠다. 현재 RB 브랜드 아래 3개 법인과 더불어 변호사·법무사·세무사사무실이 모여 상호협력하고 있다. 26일에는 ‘RB감정평가법인’이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부동산투자자문사로 등록을 마쳐 ‘개발리츠’의 사업 타당성 조사 업무도 할 수 있게 됐다.
RB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표방한 첫 번째 회사로 국토교통부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인증제’의 유력한 1호 인증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를 본격적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각 법인을 안정화시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면 앞으로는 서로 협력·융합해서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RB는 중국 내 대도시에서 시 정부와 함께 K뷰티센터를 만들고 도시재생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 밀착형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RB 중개업을 프랜차이즈로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중개업 프랜차이즈는 가맹비만 받았을 뿐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며 “중앙에서 임대관리 업무를 수주하면 각 지역 프랜차이즈 중개업소에서 세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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