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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원 구성, 野 어려운 요구해…통 큰 양보 기대"

"野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입장 바꿔"

"야당이 한 보정도 양보하면 시한 내 협상 가능할 것"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야당에서는 우리 여당으로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들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상임위 배분과 국회의장단은 별개로 논의하자고 하면서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운 상임위를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여당인 새누리당으로는 고민이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나눠 하는 게 맞다고 했을 때만 해도 협상에 큰 물꼬가 트인다고 생각해 협상에 임했다”면서 “최근에는 박 원내대표가 둘 다 야당에서 가져가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협상의 정신을 받들어 야당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한다”며 “야당에서 지금까지 요구해온 안 중에 한 보정도 양보해주시면 원 구성 협상은 약속한 대로 6월 7일 의장단, 9일 상임위원장단 선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박효정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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