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비 제막식에서 김무성 전 대표에게 “김희옥 전 위원장이 수락했다. 오늘 발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 원내대표와 김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은 최근 3자 회동 등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에 가장 적임이라는 데 합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즉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정 원내대표에게 수락 의사를 통보했다.
김 전 위원장이 혁신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20대 총선 참패 이후 40여 일간 지속돼온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 사태도 일단락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른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추인할 방침.
한편 경북 청도가 고향인 김 전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법무부 차관, 동국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해송 고문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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