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24)가 21일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며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상희는 이날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주춤했던 그는 2012년 KPGA 선수권대회 이후 4년만에 정상을 노린다. 이상희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 선수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3타를 줄이며 6언더파 210타로 1타차 2위를 마크해 대회 마지막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박상현(33·동아제약)은 1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등 3타를 잃고 3위로 밀렸다.
최경주(46·SK텔레콤)는 6번홀(파4)에서 2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보기르 2개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2라운드에서 캐디를 구하지 못해 직접 캐디백을 메고 경기한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는 3라운드에서는 캐디를 구했지만 9개홀을 돈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박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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