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의 약 79배에 이르는 토지를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제주도 면적의 1.1%를 외국인이 사들였다.
20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1~5월 전수조사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토지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은 2억 2,827만㎡로 전체 국토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총 32조 5,703억원(공시지가 기준)어치다.
외국인들의 토지 소유 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3,826만 5,000㎡다. 이어서 △경기 3,599만 3,000㎡ △경북 3,485만 4,000㎡ △강원 2,164만 5,000㎡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한 해 동안 외국인이 489만㎡를 사들여 총 2,058만 8,000㎡(6,560억원)의 외국인 보유 토지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이 44.4%에 이르는 914만㎡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총 287만 3,000㎡로 보유 면적은 전국에서 4번째로 적지만 공시지가 금액은 11조 2,69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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