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해운대 센텀 사이언스파크빌딩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철희 KC LNG테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부산시는 KC LNG테크가 투자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KC LNG테크는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발굴 등 지역 연관산업 발전과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KC LNG테크는 한국가스공사와 조선 ‘빅3’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합작회사(조인트벤처)로 LNG 화물창 설계 및 감리, LNG 화물창 라이선스, 기타 엔지니어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C LNG테크는 이번 부산 이전을 계기로 화물창 특허기술을 국적선에 탑재, 세계 LNG선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용인력도 올해 13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10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난 2월 설립된 KC LNG테크는 LNG선 화물창 설계기술을 국산화해 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해외기술료의 국부 유출을 방지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최근 극심한 불황에 빠진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C LNG테크의 한국형 LNG선 화물창 설계기술은 국내외 45건의 특허를 획득해 설계기술의 고유성과 독자성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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