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의 남편 성균관대 교수 윤승호가 아내에게 세레나데를 바쳤다.
7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가족인가 도둑인가’라는 주제로 가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미화는 “평소 남편이 비싼 악기를 많이 산다. 옷걸이를 대신해 악기에 옷을 걸 정도로 악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내가 운동을 한다고 하면 악기에 비해 저렴한 줄넘기만 달랑 사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은 색소폰, 트럼본, 드럼 셋트, 그랜드 피아노 등 비싼 악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악기를 사서 유용하게 써야 하는데, 비 오는 날 우산 꽂이로 쓰거나 집에 못을 박을 때 활용할 때가 있다. 그 동안 악기 사는데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제는 돈을 벌어와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안되고 있다”고 남편의 씀씀이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무대에 깜짝 등장한 윤승호 교수는 “아내의 말이 다 사실이다. 악기는 일종의 투자다. 언젠가는 꼭 투자대비 100배 이상 뽑는 날이 올 거다. 현재 해외 페스티벌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바빠서 참석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업 때문에 밴드 활동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윤 교수는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호세윤 밴드’ 멤버들과 함께 아내 김미화를 향한 스페인어로 만든 세레나데를 선보여 주위 여성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세레나데의 내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승호 교수는 “그 동안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해왔지만, 오늘 연주한 곡은 내 인생에서 꺼져 달라는 내용이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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