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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사 200여년 만에 첫 '女 학장'

오바마 대통령, 젭 대령 지명

신디 젭 신임 웨스트포인트 학장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20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학장(교수부장)이 탄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모교에서 사회과학 학과장을 맡고 있는 신디 젭 (사진) 대령을 신임 학장으로 지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준장급인 웨스트포인트 학장 임명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젭 지명자는 “웨스트포인트 학장으로 지명돼 영광”이라면서 “의회 인준에서 통과되면 인격적인 졸업생 지도자를 양성하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에 헌신하는 전문가팀을 이끄는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젭 지명자는 듀크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여름 이라크 안보협력실장 선임고문을 지냈다. 웨스트포인트 학과장을 맡기 전에는 제704정보여단 부사령관을 거쳤다.



지난 1802년 설립된 웨스트포인트는 1976년에야 처음으로 여성 생도를 받았다. 앞서 1월에는 다이애나 홀랜드 준장이 웨스트포인트의 첫 여성 생도대장이 됐다. 웨스트포인트에서 교장·학장과 함께 장성급이 맡는 생도대장은 4,200여 생도의 기율과 훈련을 책임진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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