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초 폭스콘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경영합리화 방안을 검토 중인 샤프가 대규모 인력감축과 본사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력감축 규모는 일본 전체 임직원 수인 2만명의 10% 수준이다.
폭스콘은 샤프 인수를 결정하면서 기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하지만 샤프의 경영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된 가운데 샤프는 실제 출자가 이뤄지기 전에 구조조정을 단행해 폭스콘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2015회계연도 결산에서 2,000억엔(약 2조1,3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또 태양전지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현재 오사카시 아베노구에서 임대해 쓰고 있는 본사를 사카이시의 태양전지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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