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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사회환원 약속지킨다

페북 무의결권 주식 57억주 발행

기부+경영권+사업확장 '1석3조'

1분기 매출 50%·순익 195% 급증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포토 메이슨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개발자 회의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7일 마크 주커버그 창업자의 기부 약속을 지키고 회사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재산 사회환원과 사업확장, 경영권 보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페이스북의 무의결권 주식을 대거 발행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발표 자리에서 의결권이 없는 ‘C급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A급 주식 22억9,000만주와 B급 주식 5억5,200만주 등 두 가지 주식을 발행하고 있다. A급 주식보다 10배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B급 주식은 저커버그와 주요 임원들이 보유한 차등의결권 주식이다. 새로 발행되는 C급 주식은 기존 주식을 3대1 비율로 분할한 것으로 A급 주식 1주당 C급 주식 1주를 보유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C급 주식 57억주가 시장에서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행가격은 의결권이 없는 만큼 A급 주식보다 할인돼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 유지와 사업확장 자금 조달을 위해 C급 주식을 발행했던 구글의 경우 C급 주식이 A급 주식보다 2.2% 낮게 발행됐다.





C급 주식을 발행하면 저커버그 대표는 자사주를 매각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더라도 대주주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꾸준한 자사주 매각으로 지난 2년간 지분이 67.2%에서 60.1%로 줄었다. 별도의 대책 없이 이런 속도로 주식을 매각하면 지분율이 50% 밑으로 떨어져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올 1·4분기 매출이 53억8,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고매출이 52억달러로 전년 대비 56.8% 늘어 실적호조를 이끌었으며, 특히 모바일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순이익은 15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95% 늘었다. 월 실질 이용자 수는 중국 인구보다 많은 16억5,000만명으로 전년보다 2억1,000만명 늘었다. 가입자당 매출도 지난해 2.50달러에서 올 1·4분기에는 3.32달러로 껑충 뛰었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에 힘입어 이날 뉴욕 시간외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8.8%나 급등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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