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의 두 주인공 고수와 진세연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측은 50부 대작의 서막을 여는 진세연-고수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히트 제조기’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하 사극. 이 가운데 진세연은 ‘옥녀’ 역을, 고수는 ‘윤태원’ 역을 맡았으며 두 사람은 향후 힘을 합쳐 조선을 뒤흔드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진세연과 고수는 저잣거리 한복판에 마주친 모습. 서로를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엇갈린 시선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심장을 쿵쾅이게 한다.
그런가 하면 각각 ‘옥녀’와 ‘윤태원’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진세연과 고수의 신선한 비주얼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진세연은 보이시한 무복 차림으로 야무진 눈빛을 빛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당차고 똑 부러진 ‘옥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있어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드라마 사극에 첫 도전하는 고수의 한복 자태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수는 ‘고비드’라 불릴 정도로 반듯했던 이미지를 벗어 던진 와일드한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헝클어진 머리칼과 시크하면서도 우수에 가득 찬 눈빛은 여심을 요동치게 하며 그가 연기할 ‘윤태원’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본 장면은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의 저잣거리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이른 아침부터 눈이 내릴 정도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으나 ‘옥중화’ 팀은 추운 날씨가 무색하리만치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특히 50부 대작의 첫 삽을 뜨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수 백 명의 보조출연자와 드론을 비롯한 각종 촬영장비가 총동원된 것은 물론 백 여명의 스태프가 약 7시간에 걸쳐 릴레이 촬영을 하는 등 완벽한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MBC ‘옥중화’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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