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강세 지역인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대희(61) 새누리당 후보의 국회 입성이 사실상 좌절됐다.
부산 해운대 지역 출마를 저울질하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권유로 수도권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현역 재선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대법관 출신을 지낸 안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서울 마포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승규 후보가 여권 성향의 표를 나눠 가진 점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전관예우’ 논란으로 자진해 사퇴한 뒤 정계 진출을 시도한 안 후보는 이번 낙선으로 4년 뒤로 예정된 다음 총선을 기약하게 됐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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