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부산 연제구에서 김희정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저는 선거에서 당선되면 6선 의원”이라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어렵다. 수도권은 구조가 새누리당에 불리한 지역”이라며 “부산에서 전승을 해야만 과반을 넘길 수 있다”고 부산 지역 18석 모두 새누리당이 압승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정계은퇴’를 의미하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지만 김무성 대표의 측근들은 “김 대표가 말한 ‘정치’는 ‘국회 정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더이상 총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무성 대표는 총선 판세에 대해 “오만한 생각에서 발언한 게 아니라 망국 악법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우리가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 180석 얻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 있다”며 “그런데 우리 잘못으로 과반 넘기냐 아니냐 선상에 놓여 있다. 어제도 계산해 보니 145석에서 까딱까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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