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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父子, 간호사 성추행 논란

피해자 측 "환자 시술 도중에도 추행했다"

의사 부자가 간호사를 지속적으로 성추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출처=이미지투데이




서울 강남 지역 병원 원장과 그의 아들이 간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의 유명 병원 원장 김모(74)씨와 김씨의 아들(42)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간호사 A씨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해당 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며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김씨 부자를 고소했다. A씨에 따르면 손을 잡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의 추행은 환자 시술 도중에도 이뤄졌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받은 경찰은 김씨 부자를 한 차례씩 불러 조사했으며, 병원 관계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씨 측은 “진료실이 좁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이 있었을 수 있지만 성추행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간호사 A씨는 그만두기 직전 김씨 아들로부터 사과를 받아내 녹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양측간 주장이 엇갈림에 따라 이들 부자를 추가로 소환 조사해 혐의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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