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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트럼프 '한일 핵무장' 발언, 가장 위태로운 발상"

존 케리 "미 대통령들의 헌신에 상반..역내 평화에 배치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에 대해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운 발상”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 나선 케리 장관은 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과 더불어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론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이탈해 독자 핵무기를 가지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는데 나는 이보다도 더 위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더 배치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핵무기 보유국을 최소화하려는 미국의 모든 대통령의 헌신에 배치되는 그 어떠한 것도 상상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케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트럼프 때문에 미국 외교의 미래가 우려된다”고 말한다며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트럼프 경선후보는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 후 자신의 외교정책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중국에 맞서 미국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핵무장을 하도록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이 항상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며 “차라리 북한과 일본이 서로 핵무장하고 맞서게 하고 싶다. 그 상황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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