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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보다 전세가 비싼 신규 입주 아파트 크게 증가..임대·임차인 모두 부담

지난해 14.3%로 전년 대비 3배 증가

분양가 대비 전세가 80% 이상인 단지도 두 배 이상 늘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특히 심해





전세 품귀현상으로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분양가 보다 전세가격이 비싼 아파트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입주한 전국 917개 단지 165개 주택형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100% 이상인 주택형의 비중이 14.3%로 전년의 4.7%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세가가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이 비중이 2.5%였다.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 이상인 아파트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전 주택형 중 58.3%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를 넘어 전년의 27.7%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75%가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 이상이었으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분양가 대비 전세가가 80% 이상인 아파트가 60.2%로 나타났다.



최성헌 부동산114 차장은 “작년에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분양가를 웃도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임차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가파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집주인들의 전세 보증금 반환에 대한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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