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김창국(사진) 변호사가 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김근태씨 고문 경관 사건에 연루된 이근안씨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했으며 강기훈씨 유서 대필 사건과 보안사 윤석양 일병 사건 등 시국사건들의 변론을 맡는 등 인권 보호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40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전주지검과 광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뒤 1981년 변호사가 됐다.
민변 총무간사와 8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제40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초대 국가인권위원장,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효순씨와 아들 태윤씨, 딸 지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삼성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8시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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